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뜨겁던 강촌에서 / 성담 임상호 뜨겁던 강촌에서 / 성담 임상호 뙤약볕이 제철 만나 기승을 부리던 삼복의 중심에 찾은 강촌의 여름. 허리 굽혀 네 잎 클로버를 찾느라고 눈알은 어지러운데 그 모습 귀엽다며 깔깔거리던 계집애. 맘씨 좋은 할머니가 쉬어가라며 바람 잘 통하는 이층을 내어주며 모시떡과 잘 익은 자두를 주셨지. 둘만의 공간에서 할 말은 없고 빨간 자두보다 더 붉어진 얼굴 바라보며 숨까지 턱턱 막히던 그 여름날의 강촌. 더보기 다음 백 년이 지날 무렵 / 성담 임상호 다음 백 년이 지날 무렵 / 성담 임상호 하루를 건너뛰었을 뿐인데 열흘쯤 못 본 것 같아 그립다고 하지. 그 달콤한 세월 이별이라는 쓰라린 과일을 송두리째 삼켜버린 후 세상을 모두 잃은 것 같았지. 지금의 너는 이 고통 모르겠지만 하루 이틀 사계가 바뀌면 백 년을 아파해도 채울 수 없을 거야. 더보기 유무(有無) / 성담 임상호 유무(有無) / 성담 임상호 있을 때는 귀한지 모른다. 수없이 소중하다 백번을 이야기해도 귀담아듣지 않는다. 없을 때는 기쁜지 모른다. 백날을 그리워해도 한 번의 슬픔도 채워지지 않는다. 더보기 기다리는 마음 / 성담 임상호 기다리는 마음 / 성담 임상호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언제 해가 지고 달이 떴는지 지금이 어느 때인지는 그리 중요치 않다. 다만 밝던 대낮이 어느 틈엔가 사라지고 짙은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기억할 뿐. 저 멀리 달빛 뚫고 달려오는 막차에는 과연 그대가 학수고대 기대처럼 오려나. 짐을 잔뜩 내려놓은 허리 굽은 노파만을 달랑 내려놓고 희뿌연 먼지만 날린 채 멀어져 가는 막차를 보낸다. 더보기 인연과 필연 / 성담 임상호 인연과 필연 / 성담 임상호 깨져버린 그릇처럼 이제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고 기억조차 하기 싫은 희미한 옛사랑. 씨줄과 날줄 그 촘촘한 그물망 같은 인생에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묘하게 피해 간 인연. 봄 되면 꽃피듯 한번 다시 한번 하던 그 사랑이 부활이란 이름으로 꿈결처럼 다시 찾아왔다네. 인생은 숙명적 예기치 않은 인연과 어쩔 수 없는 필연이란 만남으로 다시 시작하게 마련이지. 더보기 엄마의 일기장 / 성담 임상호 엄마의 일기장 / 성담 임상호 궁상떨듯 가난에 허덕이던 시절 시래기만 넣고 끓이는 애꿎은 솥단지 뚜껑만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였다. 아궁이 속 청솔가지는 매캐한 연기를 동반하여 그 잘난 시래기 죽 끓을 동안 몇 번씩이나 행주치마로 두 눈을 비벼야만 했다. 절반씩 퍼담은 시래기 죽그릇 돌리다 보니 식구 숫자보다 한 그릇이 모자란다. 붉게 타는 저녁 아름다운 노을이 지는 서편 하늘을 바라다보며 왠지 모를 슬픔이 몰려올 때 침 한번 삼키고 긴 하루를 마감한다. 더보기 광명신협 이사장 당선 광명신협 제38차 정기총회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총회는 제13대에 이어 14대 임원 개선까지 맞물려 신임 이사장 및 임원의 추대, 인준을 받는 총회였는데 이사장은 제13대에 이어 제14대에도 임상호 이사장이 연임되었다. 총회가 열리는 광명시민회관 전경 조합원을 맞이하는 임원진 내빈실에서는 양기대 광명시장이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는 모습 이사장과 부이사장 그리고 이사 5명과 감사 2명의 후보자들을 알리고 있다. 제13대에 이어 제14대 이사장 후보 임상호의 선거 공보 식전 공연의 사회를 보는 직원 풍물패의 공연장면 경품 추첨을 통해 티브이와 인덕션 그릴 등 다양한 물품을 준비하였다. 광명신협의 동아리 모임 소개 제1부 사회자 단상 좌로부터 임상호 이사장, 중부평의회장, 양기대.. 더보기 한국문협 문학 축제 목동 한국예술인센터 3층 리허설룸에서 한국문인협회 주최 2014년 축제 행사 중 도자기 작품 작업이 열렸습니다. 도자기 작업에 이어 족자 작업 그리고 행사 참여 시인들의 손을 도예로 남겨 문협에 기증하는 특별행사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도자기 작업 중 도예용 물감으로 글을 쓰고 있는 성담 임상호 한국문협 정종명 이사장과 기념 촬영 족자 작업 중... 상단 도자기 작업은 완료. 완성된 족자 오른손을 남겼다. 더보기 이전 1 ··· 114 115 116 117 1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