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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사랑이란 / 성담 임상호

 

 

 

사랑이란 / 성담 임상호

 

그깟

손 한번 잡았다고

아니 팔짱까지 끼었다고

서로의 감정이 통한 줄

착각하지 말아라.

 

어쩌다

입술 한번 부딪쳤다고

행여 사랑하는 사이라고

여기지 말아라.

 

기껏 해서

두 사람이 하나 된 듯

맘과 몸이 통했다 하더라도

온전하진 않단다.

 

사랑이란

그저 바라만 보아도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질 때

비로소 이루어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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