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도 / 성담 임상호
어젯밤 빗소리와 함께
기별도 없이 불쑥 나타나
하얀 이 드러내며 너 답지 않은
웃음을 짓더구나.
마치 내 눈에는
너의 웃음 띤 얼굴이 오히려
훌쩍훌쩍 우는 것만 같이
측은하게 보였어.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옛날처럼 그리워
야심한 밤 꿈에서 깨어났어도
생시와 같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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