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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또래 / 성담 임상호

 

 

 

또래 / 성담 임상호

 

코찔찔이도

늘 맹한 구석의 녀석도

항상 그리움 불러일으키는

또래들이 있다.

 

그저

생각이 같다는 

이유 한 가지만으로도

통하는 데가 있으니

이 얼마나 좋으랴.

 

꼬맹이

시절은 어느새 가고

늙은이 반열에 들어섰어도

또 다른 또래가 있어

언제나 좋은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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