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 성담 임상호
코찔찔이도
늘 맹한 구석의 녀석도
항상 그리움 불러일으키는
또래들이 있다.
그저
생각이 같다는
이유 한 가지만으로도
통하는 데가 있으니
이 얼마나 좋으랴.
꼬맹이
시절은 어느새 가고
늙은이 반열에 들어섰어도
또 다른 또래가 있어
언제나 좋은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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