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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꽃 같은 마음 / 성담 임상호

 

 

 

꽃 같은 마음 / 성담 임상호

 

감미로운

봄의 향기를 한 아름 안고

화사한 들녘길을 가로질러

임에게 달려간다.

 

수줍은

들꽃들은 여기저기

무더기 지어 흐드러지게 피어

반기는 듯하다.

 

봄꽃을

가득 싣고 임에게 전할 마음은

자전거 바퀴보다 한 발 앞서

저만치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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