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필 때까지 / 성담 임상호
그날의
기억 떠올리며
다시금 예전의 그 길을
홀로 걸어봅니다.
앙증맞은
야생화가 오늘도
그날처럼 수줍게 피어
반겨줍니다.
그러나
아직은 저물지 않아
노을은 필 생각도 없이
흰구름만 노니네요.
당신 없는
이 들녘에서 외로워도
노을이 피는 모습
고대하며 기다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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