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담의 시

노을이 필 때까지 / 성담 임상호

 

 

 

 

노을이 필 때까지 / 성담 임상호

 

그날의

기억 떠올리며

다시금 예전의 그 길을

홀로 걸어봅니다.

 

앙증맞은

야생화가 오늘도

그날처럼 수줍게 피어

반겨줍니다.

 

그러나

아직은 저물지 않아

노을은 필 생각도 없이

흰구름만 노니네요.

 

당신 없는

이 들녘에서 외로워도

노을이 피는 모습

고대하며 기다릴래요.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을 잡아요 / 성담 임상호  (0) 2023.03.12
봄꽃 / 성담 임상호  (0) 2023.03.12
꽃 같은 마음 / 성담 임상호  (0) 2023.03.11
마지막 부를 이름 / 성담 임상호  (0) 2023.03.06
소확행 / 성담 임상호  (0)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