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 성담 임상호
우리 생애
수없이 스쳐 지나간
엇갈린 인연의 끈 붙잡고
여정의 절반을 한참 지나
오늘에 이르렀네.
가던 길
돌고 또 돌아
그간 얽히고설킨 매듭 풀어
떨리는 손 부여잡고
새날을 기약하네.
환희의 시절은
버린 지 이미 오래
이제 생의 마지막 남은
행복의 작은 조각 움켜쥐고
남은 길 가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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