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 성담 임상호
각기 다른 두물이
억겁의 세월 흘러도
서로 알지 못하다
한 몸 되어 흐른다.
애초부터
두 몸이 한 몸 되는
연리지는 아닐지라도
하나가 되었으면.
이제 우리 역시
서로서로 몰랐던 것을
저들처럼 한 몸 되어
백 년을 기약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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