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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환난의 역사 / 성담 임상호

 

 

 

 

환난의 역사 / 성담 임상호

 

천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다시 찾았다.

 

때가 타고

다시 녹이 슬어

세월의 흔적이 반복되는

그때 그 시절.

 

아마도

자신도 모르게 저처럼

하나하나 낡게 만드는

그 무서움이여.

 

육 척도

못 되는 나약함을 숨겨봐도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환난의 역사는 멈추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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