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목소리 / 성담 임상호
꼬맹이 시절엔
잠시만 안 보여도
얘야, 어디 있느냐 하며
애가 타도록 여기저기
찾아 헤매셨지.
젊음의 시절엔
삐뚤게 나갔어도 그래도
내 새끼라며 속이 상하셨지만
늘 감싸 안아주셨지.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온다 간다 기별 없이
홀연히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나는 왜 엄마처럼
목이 터져라 찾지 않고
빈 하늘만 바라보았을까.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 / 성담 임상호 (0) | 2023.02.06 |
---|---|
인생 / 성담 임상호 (0) | 2023.02.06 |
잃어버린 조각 / 성담 임상호 (0) | 2023.02.06 |
세월 / 성담 임상호 (0) | 2023.02.06 |
시린 가슴 / 성담 임상호 (0) | 2023.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