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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엄마 목소리 / 성담 임상호

 

 

 

 

엄마 목소리 / 성담 임상호

 

꼬맹이 시절엔

잠시만 안 보여도

얘야, 어디 있느냐 하며

애가 타도록 여기저기

찾아 헤매셨지.

 

젊음의 시절엔

삐뚤게 나갔어도 그래도

내 새끼라며 속이 상하셨지만

늘 감싸 안아주셨지.

 

어느 날 갑자기

엄마는 온다 간다 기별 없이

홀연히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나는 왜 엄마처럼

목이 터져라 찾지 않고

빈 하늘만 바라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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