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 성담 임상호
참
희한한 일이
우리 사는 날에
불쑥 고래를 내밀며
곁으로 다가선다.
늘
마음이 시린 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바람까지 불어온다.
손
사레를 쳐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친근한 듯 머무는
너를 어찌하랴.
널
있는 듯 없는 듯
대수롭게 여기지 않지만
항상 내 곁에 있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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