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성담 임상호
세상
물정도 모르던
어린 시절엔 하루하루가
더디기만 하였지.
너나 나나
늙어보니 흐르는 시간에
속절없이 한탄의 소리만
귓전을 울리는구나.
찰나 같은 시간에
주름만 깊게 만들어놓고
줄행랑치는 세월이란 놈아
이제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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