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담의 시

그 시절 / 성담 임상호

 

 

 

그 시절 / 성담 임상호

 

낯선 곳에서의

짧은 하루를 지냈을 뿐인데

뇌리를 스치는 생각은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다.

 

그래 그 밤은

점멸하는 네온에 머물며

어린애처럼 즐거운 맘으로

거리를 헤매었었지.

 

밤의 기억 저편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마저 어울릴

틈조차 우리에겐 없었지만

그래도 그 밤으로 가고 싶네.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혼의 시절 / 성담 임상호  (0) 2022.11.14
또 다른 이름 / 성담 임상호  (0) 2022.11.14
임 생각 / 성담 임상호  (0) 2022.11.10
꼭두각시 / 성담 임상호  (0) 2022.11.10
오로지 / 성담 임상호  (0)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