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 성담 임상호
낯선 곳에서의
짧은 하루를 지냈을 뿐인데
뇌리를 스치는 생각은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다.
그래 그 밤은
점멸하는 네온에 머물며
어린애처럼 즐거운 맘으로
거리를 헤매었었지.
밤의 기억 저편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마저 어울릴
틈조차 우리에겐 없었지만
그래도 그 밤으로 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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