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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단풍 / 성담 임상호

 

 

 

 

단풍 / 성담 임상호

 

인생의 길에서

예기치 않은 잡다한 일들을

어쩌면 모두 겪어보았을

연식이 오래된 연륜

 

높낮이뿐 아니라

굴곡진 여정의 모든 것

아린 아픔과 희열의 순간까지 

이루 헤아리지 못하겠네

 

동토의 시린 순간

그리고 무한하게 펼쳐진 기쁨

골고루 빠짐없이 몸과 마음으로

숱하게 느낀 파란만장의 시간

 

뜨거움과

차가움의 격차가 심할수록

더욱 예쁜 단풍이 든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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