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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구성 / 성담 임상호

 

 

 

 

구성 / 성담 임상호

 

밍밍함이

끝없이 펼쳐지는 것과 같아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는 거야

 

한참을

바라보아도 보이는 건

망망대해여서 자못 심심하기에

파도가 일렁이지

 

또한

지평선 끝까지 이어지는 들녘이

못내 아쉬워 온갖 야생화와

녹색의 풀들이 함께 하지

 

이 같이

어우러져 백 년의 세월 함께 하라고

하늘은 인연과 필연이란 단어로

숙명적인 너와 나를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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