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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세월의 흔적 / 성담 임상호

 

 

 

 

 

세월의 흔적 / 성담 임상호

 

하루하루가

이토록 그리움의 연속인데

무수한 시간이 흐른 세월의 흔적은

아마도 탑을 이루지 않았을까

 

잠시 곁에 머물다 흔적조차 사라진

잡다한 추억 속에 남겨진 흔하디 흔한

일쯤이라 여겨서는 안 되리라

 

지난 세월은 비록 찰나처럼

사라졌을지라도 눈물의 마디마디에

새겨진 그 사랑을 잊지는 못하리라

 

구름처럼 수시로 변하며

흐르는 강물과 같이 지나고 그 사랑이

불꽃처럼 재만 남았을지라도 결코

그냥 가게 두어서는 안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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