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 성담 임상호
하루하루가
이토록 그리움의 연속인데
무수한 시간이 흐른 세월의 흔적은
아마도 탑을 이루지 않았을까
잠시 곁에 머물다 흔적조차 사라진
잡다한 추억 속에 남겨진 흔하디 흔한
일쯤이라 여겨서는 안 되리라
지난 세월은 비록 찰나처럼
사라졌을지라도 눈물의 마디마디에
새겨진 그 사랑을 잊지는 못하리라
구름처럼 수시로 변하며
흐르는 강물과 같이 지나고 그 사랑이
불꽃처럼 재만 남았을지라도 결코
그냥 가게 두어서는 안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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