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 성담 임상호
살아가야 할
세상이 점점 흐릿하여
나아갈 수 없게 되니
안약을 넣어야겠다
살림살이가
녹녹지 않은 세상이 되니
끼던 안경알의 도수를
높여야 할 모양이다
이것저것 도무지
살아갈 길 막막해지니
숨겨놓았던 비장의 무기
마음의 창을 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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