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애(離別後愛) / 성담 임상호
안타까운
이별의 말대신 고개 숙이며
다시는 못 올 먼 길 떠나던
그대가 야속하였네
젊음이
불타오르던 그 시절은 영영 가고
회한의 눈물흘리던 과거는
생각에서 저만치 있네
목놓아
울지도 못한 이별의 순간인데
품 안에 안아주지도 못한 채
마음만 찢긴 이별이었네
그리던 그 임이
거짓처럼 다시 돌아와 흐느끼며
다시는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가슴을 치며 다시 안겨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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