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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이별후애(離別後愛) / 성담 임상호

 

 

 

 

이별후애(離別後愛) / 성담 임상호

 

안타까운 

이별의 말대신 고개 숙이며

다시는 못 올 먼 길 떠나던

그대가 야속하였네

 

젊음이 

불타오르던 그 시절은 영영 가고

회한의 눈물흘리던 과거는

생각에서 저만치 있네

 

목놓아 

울지도 못한 이별의 순간인데

품 안에 안아주지도 못한 채

마음만 찢긴 이별이었네

 

그리던 그 임이

거짓처럼 다시 돌아와 흐느끼며

다시는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가슴을 치며 다시 안겨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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