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 / 성담 임상호
자유분방한
바람결에 이 몸 얹혀
이제는 잊힌 추억 하나 꺼내
멀어져 가 버린 너에게로
달려가 본다.
낯선 동행의
바람을 읽지 못한 너는
아무런 표정도 없이
날리는 스커프를
다시 맬 뿐이다.
서글퍼
목이 메듯 노래를 불러
바람결에 실려 보내보지만
너는 여전히 무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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