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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눈물 / 성담 임상호

 

 

 

 

눈물 / 성담 임상호

 

코끝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붉어지면

새벽 숲의 이슬보다 더 영롱한

눈물이 흐른다.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은 각기 다르지만

참을 수 없는 북받침에

흐르는 것은 같다.

 

다만

슬픔의 눈물은 상처처럼 아리고

기쁨의 눈물은 땡볕보다

더 뜨겁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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