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 성담 임상호
코끝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붉어지면
새벽 숲의 이슬보다 더 영롱한
눈물이 흐른다.
기쁨의 눈물과
슬픔의 눈물은 각기 다르지만
참을 수 없는 북받침에
흐르는 것은 같다.
다만
슬픔의 눈물은 상처처럼 아리고
기쁨의 눈물은 땡볕보다
더 뜨겁게 흐른다.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나발 / 성담 임상호 (0) | 2022.10.03 |
---|---|
빛 / 성담 임상호 (0) | 2022.10.03 |
바람에 실려 / 성담 임상호 (0) | 2022.10.03 |
그대, 그대여 / 성담 임상호 (0) | 2022.10.03 |
인생의 길 / 성담 임상호 (0) | 2022.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