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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동반의 길 / 성담 임상호

 

 

 

 

 

 

 

 

동반의 길 / 성담 임상호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임의 손 부여잡고

서로의 맘 얹혀

함께 가오리다.

 

홀로 가다만

아쉬움의 그 길을

이제 이인삼각이 되어

즐거이 가오리다.

 

아픈 기억일랑

추억의 늪에 잠재우고

일곱 빛 무지개길을

발맞춰 가오리다.

 

어제는 가시밭길처럼

상처뿐이었을지라도

오늘은 두 손 어루만지며

동반의 길로 가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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