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 성담 임상호
밤이 새도록
함박눈 내린 마당을
새벽 동틀 무렵부터 부지런히
비질을 한다.
쌓였던
눈이 점점 사라지고
마당은 온전히 제 빛깔을 내며
깨끗이 치워졌다.
마당은
말끔하게 치워졌지만
눈처럼 쌓였던 추억이 사라진
아쉬움이 남는다.
눈처럼 쌓였던 수많은 사연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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