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담의 시

아쉬움 / 성담 임상호

 

 

 

 

아쉬움 / 성담 임상호

 

밤이 새도록

함박눈 내린 마당을

새벽 동틀 무렵부터 부지런히

비질을 한다.

 

쌓였던

눈이 점점 사라지고

마당은 온전히 제 빛깔을 내며

깨끗이 치워졌다.

 

마당은

말끔하게 치워졌지만

눈처럼 쌓였던 추억이 사라진

아쉬움이 남는다.

 

눈처럼 쌓였던 수많은 사연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약 / 성담 임상호  (0) 2023.05.12
정거장 / 성담 임상호  (0) 2023.05.12
마지막 생애의 여행 / 성담 임상호  (0) 2023.05.12
조바심 / 성담 임상호  (0) 2023.05.10
바람 부는 날 / 성담 임상호  (0)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