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생애의 여행 / 성담 임상호
무턱대고
걸어온 인생길은 아니지만
그저 정해진 길이라 여기며
한발 두발 옮긴 인생길.
그제는
밤하늘 수놓는 은빛 무리의
찬연함에 넋을 잃었고
어제는 초연히 빛나는 달빛에
홀리듯 길을 걸었다.
부모의
가르침마저 이제는 멀리 사라진
새벽안개 짙은 길을 헤매며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동반의 호젓한
여행은 아닐지라도
오늘 걷는 이 길이 생애 마지막
행복을 찾는 길이라
마음 한구석에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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