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 성담 임상호
어줍지 않은
너의 미모 앞세워
세상마저 녹여보겠다는
야심을 키웠었지.
겉과 속이
너무도 달라 그 얄팍한
너의 야심은 하룻밤의
꿈처럼 깨어졌지.
최후의
순간이 닥쳐오는 날도
가냘픈 순정의 가면을 쓰고
유혹의 춤을 추었지.
타락한
천사의 마지막 가는 길은
자신마저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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