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성담 임상호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
생애 마지막이라고 하면
누구를 생각할까.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이미 인연의 끈을 놓았어도
늘 곁에 있어주었다고
착각 속에 머무는 사람.
은혜를
입은 사람과 오히려
철천지 원수와도 같은 사람이
떠오르기도 하지.
우연을
인연으로 만든
여러 부류의 사람까지
마지막 길엔 모두 하나같이
생각 속에 머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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