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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훈풍 / 성담 임상호

 

 

 

 

훈풍 / 성담 임상호

 

마치

봄날 불어오는

훈풍과도 같이 따사로운

미소로 다가왔지.

 

오랫동안

머물 줄 알았는데

역시 바람처럼 스치고

사라진 사람.

 

때로는

훈풍은 가슴을

겨울날의 삭풍과 같이

얼리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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