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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달콤한 착각 / 성담 임상호

 

 

 

 

달콤한 착각 / 성담 임상호

 

소 닭 쳐다보듯

자주 보는 얼굴이라도

계면쩍어 감히 연정 품는 일

아예 없었지.

 

세월이

무수히 흐른 지금

어떤 날엔 혹여나 서로가

말은 없어도 좋은 맘

갖고 있지는 않았을까.

 

굳이 묻지 않고

가슴에 품고 있는 게

상책이라 여겨 일언반구

하지 않아도 좋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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