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 성담 임상호
뜨겁던 환희의 시절만
담으려 했는데 붉은 꽃은
이미 지고 말았습니다.
임의 고운 모습만
추억 속에 담으려 했는데
기억이 지워집니다.
이제는 아쉬움만 남은
한 조각의 순간마저
과거 속으로 옮겨졌네요.
그 시절은 모두 가버리고
알싸함만 가슴 깊이 머물러
오늘도 눈물만 고입니다.
인연도 숙명마저도
돌아오지 못할 과거 속에
영영 묻히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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