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담의 시

사월의 들녘 / 성담 임상호

 

 

 

 

사월의 들녘 / 성담 임상호

 

바람이 불적마다

서걱대며 서로의 몸 부딪쳐

악기가 되어 연주하는

갈대의 노래.

 

생각만으로도

하얀 꽃과 노랑꽃 붉은 꽃을 

마음 내키는 대로 피게 하는

재주 많은 사월.

 

불어오는 꽃향기 속에 

꿈에도 못 잊을 그리운 엄마의

하늘나라 소식 그대로 전해주는

정겨운 사월이 있다.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맞춤 / 성담 임상호  (0) 2023.04.16
주당 / 성담 임상호  (0) 2023.04.16
그 밤 / 성담 임상호  (0) 2023.04.15
봄 담은 동토(凍土) / 성담 임상호  (0) 2023.04.14
사랑 / 성담 임상호  (0) 202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