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 성담 임상호
그립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 때마다
한잔의 술을 마신다.
보고프다는
핑계로 다시금 한잔의
술을 들이켠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
혼돈의 세계로 들어서서
두 잔을 연거푸 마신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술을
이미 거나하게 마신 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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