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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손을 잡아요 / 성담 임상호

 

 

 

 

손을 잡아요 / 성담 임상호

 

더 이상

신이 나에게 내린

슬픈 생애라 여기며

주저앉지 말아요.

 

어둠 가운데도

한줄기 빛이 밝혀주듯

감긴 눈을 떠보면

세상은 의외로 밝아요.

 

굳건히

힘을 주고 접혔던 

무릎 곧추세우고 이젠

내 손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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