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뮤비 / 성담 임상호
그녀를 한없이 바라보다
목울대를 간신히 넘어온
사랑한다는 한마디 못 건네고
결국 길게 이어진 침묵.
망설이고
다시금 망설이다 주저앉길
몇 번인지 기억마저 가물가물
이제는 잊어야지 다짐하지만
결코 잊을 수는 없네.
한 번의 어긋난 생이
평행선을 긋듯 이처럼 영원토록
좁혀질 수 없는 인생 여정의
아픔이 하필 내게만 존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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