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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강산이 변하면 / 성담 임상호

 

 

 

 

강산이 변하면 / 성담 임상호

 

찰나 같은 순간도

지겹기만 하던 하루 이틀

버거운 한 해도 가지 말라 해도

속절없이 흐른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마저 몇 번씩이나 바뀌니

어느덧 잎사귀의 잎맥처럼

잔주름도 깊어가지.

 

마냥 푸르를 것 같던

세월이 순식간에 가버리면

덩달아 몸도 마음도 바람결에

낙엽처럼 나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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