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애 / 성담 임상호
그대에게
용기를 내어 한발 또 한발
내딛는 발길이 왜 이다지도
힘이 드는가.
오아시스도 없는
모래뿐인 광활한 사막을
낙타마저 없이 걷는
힘없는 발길이다.
이번 생애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해도
더디게 가지만 다음 생애는
네게 먼저 닿으리라.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기루 / 성담 임상호 (0) | 2023.01.31 |
---|---|
숙명 / 성담 임상호 (0) | 2023.01.31 |
늙은 청춘 / 성담 임상호 (0) | 2023.01.28 |
북풍(北風) / 성담 임상호 (0) | 2023.01.28 |
야누스의 여인 / 성담 임상호 (0) | 2023.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