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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다음 생애 / 성담 임상호

 

 

 

 

다음 생애 / 성담 임상호

 

그대에게

용기를 내어 한발 또 한발

내딛는 발길이 왜 이다지도

힘이 드는가.

 

오아시스도 없는

모래뿐인 광활한 사막을

낙타마저 없이 걷는

힘없는 발길이다.

 

이번 생애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해도

더디게 가지만 다음 생애는

네게 먼저 닿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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