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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야누스의 여인 / 성담 임상호

 

 

 

 

야누스의 여인 / 성담 임상호

 

언제 보아도

마냥 반가운 미소로

만인들의 연인처럼

살아가는 너.

 

말 못 할

슬픔은 가슴 깊은 곳에 

고이고이 파묻은 채

오늘을 산다.

 

가끔은 절여진

상처를 꺼내어보지만

애절한 슬픔은 아직

아물지 않았다.

 

겉의 상처는

아물면 떨어지지만

가슴의 상처는

핏방울 송골송골 맺힌 채

늘 아픔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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