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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늙은 청춘 / 성담 임상호

 

 

 

 

늙은 청춘 / 성담 임상호

 

이제는

아무리 거꾸로 가려해도

어쩔 수 없이 깊은 주름에

한이 서린다네.

 

있는 힘

없는 힘 모두 들춰내봐도

어찌 패기와 발랄함의

청춘에 비하랴.

 

거울에 비친

늙은 사내를 애써 젊디 젊은

청춘이라며 못내 용기를

불태우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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