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전쟁 중 / 성담 임상호
세상은
그리 만만한 사람들의
터전이 아님을 그들과의 한바탕
치열한 싸움에서 알았다.
겉으로 보면
모두가 하나같이
웃음 띈 얼굴로 마주하였기에
저마다 숨겨진 서슬 퍼런 칼날을
미처 보지 못했다.
상처가
하나둘 깊어갈수록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견딜 수 있는 만큼의
방어막도 높아져갔다.
세상은
늘 이기는 자의 편임을 느끼며
그들에게 지지 않으려 오늘도
숫돌에 칼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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