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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추억 속의 기억 / 성담 임상호

 

 

 

 

추억 속의 기억 / 성담 임상호

 

무작정

어디론가 발길 옮기자며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난

따스하던 겨울 여행.

 

이곳저곳

헤매다 밤이슬 촉촉이 내린

도심의 골목에 이르러

술잔을 기울였지.

 

왠지 모를 설렘에

뜬눈으로 숨죽인 밤이 지나고

하룻밤 여명의 시간 뒤로한 채

기억으로 잠재운 추억.

 

다시금

기억 떠올려 추억 속의

거리를 누벼보지만 홀로 거니는

그 거리는 아쉬움만 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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