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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여닫이 / 성담 임상호

 

 

 

 

여닫이 / 성담 임상호

 

골 아픈 세상

눈 감고, 귀 닫고 열린 입마저

닫고 살라한다.

 

이 세상

빗장 걸고 답답하게 사느니

열린 마음으로 백 년을

하루같이 살련다.

 

아름다운 세상

어여쁜 여인 보고 싶어 눈뜨고

귀 열어 듣고, 입 열어

사랑고백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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