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 성담 임상호
밤이면 창공의 별들이
금세라도 쏟아지고 아무도 찾지 못할
숨겨진 외딴곳에 우리만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어요.
밀려오는 파도소리는
마치 엄마가 불러주던 자장가처럼
들려오는 바닷가 언덕 위에
고운 향기 넘나들도록 창문이 많은
아담한 집을 짓고 싶어요.
팔베개에 머리를 묻고
달빛 내리는 고요의 밤에 두런두런
꽃이 피고 질 때까지 두 손 꼭 잡은 채
사랑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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