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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백 년의 여정 / 성담 임상호

 

 

 

 

 

 

 

 

 

 

백 년의 여정 / 성담 임상호

 

인생 백 년의 생애

높다란 반환점을 돌고 돌아

이제는 내리막 향해

발을 내딛는다.

 

태어날 무렵

나뭇가지 하나 흔들림 없이

숨죽인 고요의 순간에도

고고의 함성이 울렸지.

 

반백년이 흐른 시점

혼돈의 역사는 휘몰아치는

폭풍우를 동반해 감당치 못할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

 

이제 다시금

평온의 세계를 향해

남은 인생의 길에

마치 어린아이처럼 조심스레

아장아장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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