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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핑계 / 성담 임상호

 

 

 

 

 

 

 

 

 

 


핑계 / 성담 임상호


어제
그만큼 젖었으면
오늘 하루쯤 쉰다고
어디 덧나는가.


기쁨에 젖고
슬픔에 담뿍 젖고
세상사 시름에 젖는다고
오늘 밤도 젖는다.


내일은
결전을 앞둔 장군처럼
붉은 망토를 걸치고
승리를 위해 드높이 건배
한잔 또 한잔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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