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 / 성담 임상호
얼마나
더 맞아야 될는지
후려치는 손에 달려
말도 못 할 운명.
벌겋게
달아오르면 연이어
두들겨 맞는 일이
이제는 이력이 났다.
때로는 둥글게
어느 때는 모나게
흠씬 맞고서야 태어나는
호미나 도끼.
인생도
온몸 구석구석
푸른 멍이 들고난 뒤라야
참 사람이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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