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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빙자 / 성담 임상호

 

 

 

 

빙자 / 성담 임상호

 

어젯밤

꿈이야기로 시작된

짝사랑의 말 못 할 이야기를

시시때때로 했었네.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를

적당 껏 섞어가며 너에 대한

사랑도 고백했었지.

 

비망록엔

너와의 추억으로 간직한 사연

그리고 끝내 이루지 못한

애달픈 꽃이 한동안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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