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 성담 임상호
구름에 가린
그믐달이 서러워 보이면
왠지 덩달아 묘한 서글픔마저
밀려오기 마련이지.
이런 날은
가슴속에 곤히 잠들어 있는
당신이라는 이름을 흔들어
깨우고 싶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다
팔짱을 끼고 정원을 산책하다
행복의 나라에서 하늘 올려다보며
당신 곁에 누워 잠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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