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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의 시

별하나 별 둘 / 성담 임상호

 

 

 

 

별하나 별 둘 / 성담 임상호

 

나비처럼

나풀거리며 까만 길을

하얗게 만드는 함박눈 내리는

환한 대낮의 하늘을 본다.

 

상념에 젖은 밤

낮에 내리던 눈 닮은 하얀 별들이

듬성듬성 깊은 밤, 검은 하늘에

풍선처럼 떠있다.

 

저 별은 아빠별 엄마별

그 옆의 작은 별은 둘째 별

모두모두 다정스럽게 떠있는데

나는 언제 별이 되어

그들과 함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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