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담의 시

그때는 / 성담 임상호

 

 

 

 

그때는 / 성담 임상호

 

머리숱이 없어도

결코 울지 않았지요

그때는

갓난아이였으니까요.

 

거울을 보며

한올의 머리카락도

잘 다듬었지요.

그때는

사춘기였으니까요.

 

함박눈이

머리 위에 내려도

그게 그거였어요.

그때는

백발의 노인이었으니까요.

 

이제는

모든 것이 아쉬운 순간이지요.

그 시절은 다시 올 수 없는

추억으로 가버렸으니까요.

'성담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하의 계절 / 성담 임상호  (0) 2023.01.02
빙자 / 성담 임상호  (0) 2023.01.02
별하나 별 둘 / 성담 임상호  (0) 2023.01.01
당신 / 성담 임상호  (0) 2023.01.01
사랑 / 성담 임상호  (0)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