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 성담 임상호
머리숱이 없어도
결코 울지 않았지요
그때는
갓난아이였으니까요.
거울을 보며
한올의 머리카락도
잘 다듬었지요.
그때는
사춘기였으니까요.
함박눈이
머리 위에 내려도
그게 그거였어요.
그때는
백발의 노인이었으니까요.
이제는
모든 것이 아쉬운 순간이지요.
그 시절은 다시 올 수 없는
추억으로 가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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