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박눈 오는 아침 / 성담 임상호
봄의 동산처럼
늘 햇살이 머물다가는
마음의 뜨락엔 오늘 역시 그날의
말간 미소도 머문다.
겨울잠을 자던
빛바랜 비망록의 추억 한토막이
고운 속삭임의 새소리에 놀아
눈 비비고 일어난다.
그 시절 겨우
사랑에 눈뜬 이야기들이
함박눈 소복 내리는 정겨운 밤에
동반자 되듯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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