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 성담 임상호
살다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아 지우려 해도
다시 한번 망설일 때가
있게 마련이다.
지워야 할
허무맹랑한 인연을
굳이 숙명이라며 포장하여
가슴속에 담아둔다.
볼품없는 연극의
한 장면 같이 숨겨두고 싶은
서툰 삶의 흔적일지라도
이어가고 싶은 충동질의
미련이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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